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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 리뷰

만두머리 2018. 4. 1.

안녕하세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셀수없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

가상현실 세계의 엄청난 그래픽!

등등 많은 홍보를 한 레디 플레이어 원을 관람했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영

사진 출처 : 구글 검색

위의 포스터를 보고 와! 가상현실 엄청나겠다 생각했고. 아래 포스터를 보면서 미쳤다... 생각했습니다.

판권같은건 인터넷에 찾아보면 나올꺼니까 제껴두고 바로 리뷰로 들어가겠습니다.


CGV 성신여대 5관에서 관람했습니다.

5관은 역시 G열이 제일 좋아요.

줄거리를 간단하게 써볼게요.


가상현실세계 오아시스를 만든 제작자가 죽고 그의 유언이 발표됩니다.

'열쇠 3개를 숨겨놨으니 그 열쇠를 모두 찾는자가 오아시스를 가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모두가 오아시스를 가지기위해 싸우고 경쟁하는 이야기입니다.


줄거리가 너무 간단하지만 정말 이 내용입니다. 정확한 줄거리는 제가 쓰는거보다 찾아보는게 더 나을거에요.



그럼 리뷰로 들어가볼까요?



본 리뷰는 스포일러 덕지덕지 투성이니 주의해주세요.



영화를 보기전 사람들의 리뷰를 보면 모두 이렇게 말합니다.

'아는만큼 보인다', '알고가면 더 재밌다' 이런 반응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레디 플레이어 원에 나오는 캐릭터들 하나도 몰라도 됩니다. 캐릭터들이 스토리에 연관성이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저 캐릭터 알고있는데 여기 나오네! 하면서 신기해 할 수는 있지만, 재미랑은 관계가 좀 멀리 있는거같네요.

영화를 다보고 나서는 '아는만큼 봐서 어쩔건데? 쓸모없어.' 라는 느낌을 더 받았습니다.

영화에서 캐릭터들은 단지 관객을 끌어들이는 흥미요소만 지니고있다. 생각됩니다.

전투씬에서 건담이 안나오고 일반 로봇같은거 나왔어도 충분히 몰입됐을거에요. 그래도 건담은 멋졌습니다. 위에서 내려올때만 멋졌어요.



영화의 개연성이 거의 없습니다. 난 이렇게 할거고 너넨 보기만 해 이런 느낌받았어요.

오아시스의 유저 수는 엄청 많습니다. 열쇠를 얻기위해 레이스의 참가하는 유저들은 매니악한 사람이 많겠죠. 하지만 그 많은 레이스중에 단 한번도 뒤로 가본 유저가 없습니다.

파시발(주인공)은 영상을 천번이나 봤다고 나옵니다. 천번의 영상을 볼동안 레이스는 대체 몇 번이나 했는데 계속 실패하는걸 알고도 뒤로 가본 유저가 한 명도 없을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카트라이더에서 한 번도 뒤로 안가본 사람있나요?

뭐 여기까지는 그럴수있다고 칩시다. 하지만 4명의 친구들과 파시발이 열쇠를 얻을동안 다른 유저들은 열쇠를 얻지못하죠. 유저들이 바보에요. 상대방도 안보고 앞만 봅니다.

파시발은 영웅이 됩니다. 이상합니다. 3개의 열쇠를 다 얻으면 오아시스를 가지게되는데 오아시스의 유저들은 매우 착합니다. 그를 건드리지않죠.


어떻게 어떻게 재미없게 흘러 중후반이 됩니다.

파시발이 외칩니다. 거대기업 IOI의 마수를 무찌르자! 오아시스를 지키자!

IOI는 살인을 서슴치않고, 유저들을 작업장으로 굴리는 악덕기업입니다. IOI의 목표도 당연히 오아시스를 가지는 것이죠.


엄청 많은 유저들이 파시발의 말만듣고 몰려옵니다.

파시발은 고작 랭킹 1위이고 솔로플레이어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반군도 있겠지만 반군의 세력은 매우 적었으며 중간에 IOI에게도 한 번 당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랭킹 1위의 말만 듣고 온다? 파시발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파시발이 오아시스를 가졌을때 파급력이 IOI보다 크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안할까요?

그렇습니다. 파시발은 착합니다. 나쁜 짓을 안할거야. 이렇게 영화에서 단정지어버립니다.

너무 이상합니다. 파시발이 동료가 많았다면 모를까 동료도 4명뿐이고 열쇠를 처음얻고 이름을 알렸을 뿐인데 사람들이 그에 대해 뭘 안다고 몰려올까요?

어쨌든 결말은 파시발이 착해서 동료랑 오아시스를 나누지만요. 매력없는 주인공



마무리는 괜찮았습니다. 좀 뻔하긴 했지만 비틀었으므로 이정도는 OK입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가면 절대악은 없습니다. IOI의 연구자들도 파시발이 결말 보는걸 고대하는 장면.

소렌토가 권총으로 에그를 들고있는 파시발을 쏘지않는 장면. 그도 개발자였기 때문일까요? 권선징악 스토리지만 조금 비틀었네요. 절대악은 존재하지않는다.

아니지. 소렌토의 부하 피날레는 절대악이 맞는거같아요. 너무 무섭게 살인만 하려고해..


영상미도 극찬을 받았던거같은데 나름 없었습니다. 복잡하게 크로스 크로스 하기만하고 글쎄요.

공각기동대와 블레이드러너:2047이 영상미가 더 뛰어났습니다.


이럴거면 스티븐 스필버그만 내세우고 캐릭터를 내세우는 홍보는 안했으면 더 나앗을거같네요.

캐릭터를 알아봐서 스토리를 조금 예측할 수 있어 재밌는 것도 아니고, 단지 캐릭터가 나와서 캐릭터의 기술을 쓴다고 캐릭터가 나왔다고 하는건 아닌거같아요.

캐릭터로 홍보한게 너무너무너무 아쉬워요.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를 통해 주는 교훈은 가상세계에 과몰입하지마라. 현실보다 중요한건 없다.

감독님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은 기대해볼게요.


영화가 교훈을 주고싶었다면 광고를 캐릭터로 하면 안됐어요.



KT멤버쉽할인으로 7500원주고 봤는데 3-4000원주고 보면 적당할거같아요.


한줄평 : 스티븐 스필버그라도 제대로 못만든 추억팔이는 싫어요.



영화가 재밌으면 언제나 기억에 남는 노래가 하나씩있었는데 레디 플레이어 원은 영화가 재미없어서 그런지 노래도 파팍 꽂히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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