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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리뷰

만두머리 2017. 11. 4.

안녕하세요.

문근영이 나온 유리구슬이 보고싶었지만 상영관이 제 주위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메소드를 볼까했는데 친구가 다른걸 보고싶대서 침묵을 관람했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영화

전 한국에서 쓰는 포스터를 별로 좋아하지않아요.

영화내용은 없고 배우들만 덩그러니있거든요. 영화는 포스터부터 시작인데 그 재미를 없애버린건 너무 아쉬워요.


티켓인증을 하고싶지만 친구가 보여줄때면 언제나 가져가요 ㅠㅠ

영화보면서 뭐 먹지도 않았어요. CGV상봉 7관 E9에서 봤습니다. 자리는 좋았는데요. F9나 F8이 좀더 좋을거같아요. E에 앉으니 살짝 시점을 올려봐야했습니다.


빠르게 리뷰로 들어가볼까요.



본 리뷰는 스포일러가 매우 많으니 주의해주세요.

전 평론가도 아니고 매우 주관적입니다.


언제나처럼 줄거리를 쓰고시작할게요.

제가 나중에 생각하고싶을때 다시 볼 수 있거든요.

줄거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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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1년전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유나(이하늬)와 미라(이수경)의 만남으로 시작하죠. 둘의 사이는 처음엔 좋았지만 미라의 옛날 사진첩으로 인해 나빠집니다.

1년후 유나와 태산그룹회장 임태식(최민식)은 서로 잘지내지만 여전히 유나와 미라는 앙숙입니다.

미라가 우연히 유나의 섹스동영상을 발견하게되고 미라를 부릅니다. 그리고 살인사건이 발생합니다.


용의자는 유나입니다. 마지막까지 같이 있던 사람이기때문이죠.

유나는 미라를 만난건 기억하지만 그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나지않습니다. 술을 많이 마셔서 정신이 하나도없습니다.

태산은 법무팀을 소집하고 무조건 무죄를 받으라합니다. 유나의 노트북에서 미라를 살인하는 게임을 발견하고 검사측에게 증거가 될 수 있음에도 태산그룹이 게임회사를 인수했다며 숨기지않고 공개합니다.

태산은 어떻게든 재판에서 이겨보려고 검사를 돈으로 매수하려하지만 정의감이 매우 투철하며 태산과 적대관계인 동검사(박해준)는 검사를 뭐로 보냐고 역정을 내면서 거절합니다.

태산은 미라가 법무팀을 만나려고 하지않자 미라의 예전선생님?(극중 미라가 부르는 호칭이 선생님)인 최변호사(박신혜)에게 재판을 맡깁니다.


사건이 점점 밝혀지지만 추측일뿐 정확한 증거인 CCTV가 불에 타서 없어졌기때문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최변호사가 발견하게됩니다.

그리고 같은시각 태산이 CCTV집을 찾아와 CCTV의 주인이자 유나의 팬인 동명(류준열)에게 돈을 얼마든지 줄테니 CCTV를 달라고합니다.

동명은 돈이면 다 되는줄 아냐? 내게 중요한건 돈이 아니고 사랑이야하며 유나의 물품을 달라하고 태산은 원하는 유나의 물품을 다 줍니다. 하지만 동명은 없다며 나가버립니다.

그리고 재판에 증거로 제출하죠. 최변호사가 준 CCTV에 나온 범인은 미라가 아닌 태산그룹회장의 수하 정승길(조한철)입니다.

정승길은 궁지에 몰리자 자기가 살인을 했다고 자백을 하는데요. 동검사는 승길은 범인이 아니며 흔히 보이는 죗값 뒤집어쓰기라 예상합니다.

한편 태산은 딸의 중요한 재판중인데 태국으로 출장을 갔다옵니다. 딸이 재판중인데 클럽에서 있는 모습입니다.


몇 차 재판인지 모를 재판을 시작합니다. 동검사가 증인을 요구합니다. 증인은 사건현장의 CCTV를 가지고있다는 동명입니다. 

태산은 당황하고 최변호사에게 어떻게든 자기가 시간을 끌테니 재판을 마무리지으라합니다.

동명이 지하주차장에 도착하고 태산은 그를 납치합니다. 그 과정에서 USB는 태산에게 넘어갑니다.

하지만 최변호사는 정의감에 불탄 눈빛을 하며 태산이 지금 USB를 가지고있다며 동검사와 토의합니다.

동검사는 태산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그에게 방금 있었던 폭력 및 갈취로 USB을 증거로 제출하기위해 영장수색을 신청합니다.

영장이 날라오고 USB를 빼앗기고 CCTV가 드러납니다.

결국 드러난 CCTV에서 살인자는 태산입니다. 그가 유나를 죽였습니다.

모든것을 들킨 태산은 말합니다.

"내 직업이 뭔자아나? 브로커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사람이지.

딸을 재판으로 내몰고 너네가 생각한게 겨우 나를 잡는거 여기까지야. 내가 구속되면 태산그룹 가족은 누가 책임질 수있나"

높은 사람의 뻔한 이야기를 하며 잡혀갑니다.


태산이 구속되고 동검사는 표창을 받고 최변호사는 사무실을 차립니다. 이제 혼자가 된 미라에게 정승길은 집을 한채주며 여기서 니가 알아서 살라고합니다.

승길이 나가려고하자 미라가 CCTV에 나온 내가 누구냐고 묻습니다. "영상에 나온 여자 내가 아닌거 내가 제일 잘알아"

정승길은 올게 왔구나하며 "감당할수 없어 너. 감당 못해." 하지만 미라는 감당할 수 있다하자 그에게 스마트폰을 받습니다.

미라는 최변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폰을 열어봅니다. 폰에는 태국의 지도와 사진이 한 장있습니다.

그 단서만으로 태국에 도착해 사진의 장소에 도착합니다. 공장을 열어보니 세트장이 있습니다.

세트장은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지하주차장과 판박이처럼 일치합니다. 모든 것을 깨달은 미라와 최변호사.

미라는 구속되있는 태산에게 갑니다.


예전 태산의 모습이 나옵니다. 유라가 미라를 차로 친 진짜 CCTV를 보고 태산은 계획합니다.

거대한 자금으로 태국에 똑같은 세트장을 설치하고 차들을 넣고 동명에게 부탁해 같은 CCTV를 설치하고 미라와 키가 비슷한 여성을 고용합니다.

여기서 유나인지 유나랑 똑닮은 여자인지 나오는데요. 리뷰에서 추측해볼게요.

조작한 CCTV를 의심받지않게 동명이 직접 전화를 해서 동검사에게 주고 모든걸 치밀하게 계획합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클럽으로 들어갑니다. 아까 나왔던 장면이죠. 이번에는 그장면과 다른 감정이 느껴집니다.


미라가 구치소에 도착합니다. 태산을 보고 미안하다하지만 태산은 괜찮다며 오히려 달래주며 "너 앞으로 술마시고 운전하면 안되겠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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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닫기




초반의 전개가 느리다 생각해 조금 지루한데 생각하자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물 흐르듯 빠른 전개가 펼쳐집니다.

하지만 후반부에 태산의 계획하는 장면이 너무 길게나오면서 조금 지루합니다.

태산의 계획장면을 넣지않고 여운을 남겨도 괜찮았지만 넣은게 나쁜건 아닙니다. 이해하게 쉽게만들어줬으니깐요.

하지만 너무 길었어요. 임팩트는 짧고 굵게인데 길게가면서 조금 옅어졌습니다.

영화 전체적으로는 좋았습니다.


극중에서 태산의 입장에서보면 모든게 태산의 계획대로... 매끄럽게 흘러갑니다.

동검사로 보면 동검사는 태산의 손바닥위에서 속은채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는 태산을 잡아넣는게 목적이니 행복하겠죠.

최변호사가 관객과 동일한 시점이겠네요.



이번 리뷰에서도 제가 이해할수 없는 장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중요한 증거가 될수있는 게임을 회사에서 숨기지않고 공개하는 장면입니다. 전 태산이 돈에 미쳤다고는 생각이 안됩니다. 오히려 가족에 미쳤다고 생각됩니다.

태산그룹이 극중에서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기업으로 보이는데 그런 태산그룹을 쌓아올릴려면 돈만 우선시할리 없습니다.

극중에서 보이는 태산은 미친 사람이지만 태산회장을 돈에 미친놈으로 보기에는 이상합니다. 태산의 계획을 보면 마치 일부로 돈에 미친사람처럼 행동한거로 보입니다.

동검사를 자극하는 장면, 최변호사를 자극하는 장면이 대표적이죠. 그 둘을 끌어들임으로서 태산의 계획은 성공합니다.

이렇듯 태산은 행동하나하나가 전부 계획적입니다. 이런 계획적인 사람을 돈에 미쳤다고 보기에는 힘들지않을까요?

언제나 계획적이였는데 이것도 계획적으로 보기에는 회사를 부풀리기위해?같은데 글쎼요... 이해 안되는 장면입니다.


마지막에 살아있는 유나가 나오는 장면입니다. 유나의 장면을 3가지로 추측해보겠습니다.

1. 유나는 죽지않았으며 살아있었다.

2. 유나는 죽었고 태산이 혼자 유나와의 대화를 상상한 것이다.

3. 유나는 죽었고 태산의 옛날 부인이 대역을 해준것이다.


1번부터 설명할게요. 제일 틀린 추측으로 보여요. 유나가 살아있었다면 굳이 살인죄를 받을 이유가 없거든요.

2번 이게 제일 현실적인데요. 태산의 계획은 태산의 시점입니다. 그러므로 태산 혼자 유나가 할 말을 상상한겁니다. 유나의 눈물도 상상이구요.

3번 태산의 부인은 맨 처음 이야기로만 나옵니다. 태산이 엄마랑 닮았다고하자 미라가 말하죠. 언니 엄마랑 하나도 안닮았어. 이 대화로 보이는데 태산의 옛부인은 죽은거로보입니다.

그래서 3번 추측도 조금 그래요.

2번 유나는 죽었으며 태산이 혼자 유나와의 대화를 상상했다. 라는 추측이 맞는거같네요. 감독님한테 물어보고싶네요.



영화 침묵은 법정영화로 보이지만 법정영화가 아닙니다. 모든걸 가진 한남자의 가족사랑에 대한 영화입니다.

대체 어떤 부모가 자식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죽였는데 그 죄를 대신 뒤집어쓸 수 있을까요? 이런 이야기는 처음 보네요.


흔히 추리쪽에 보이는 연출을 씁니다. 관객에게는 단면만보여주면서 궁금하게만들고 마지막에 양면을 보여줘 소름돋게하는 연출이요.

하지만 그렇게 소름돋지는 않았어요. 반전이 너무 길고 요리가 아닌 조리한 느낌이 없지않아있네요.




딱 9천원주고 보기에 괜찮았습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9천원?


한줄평 : 반전의 반전의 반전의 반전인데 왜 내 살은 왜 그대로?



영화 OST는 좋았는데 유투브에는 없네요. 언젠가 올라오면 넣겠습니다. OST제목은 흔들리는 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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