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리뷰/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를 만난다 리뷰

만두머리 2017. 10. 26.

안녕하세요.

2017년 10월 문화의 날을 맞아 5천원에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뭐 볼까 고민하던차에

지오스톰,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나는 내일 어제의 너를 만난다 셋 중에 하나를 고르다가

췌장은 만화로 봤고 지오스톰은 조금 이따 보러가기로하고 나는 내일 어제의 너를 만난다를 골랐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를 만난다는 원작인 책을 토대로 만든 영화인데요.

시간이 엇갈리는 커플의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포스터와 영화를 본 후 포스터는 언제나 느낌이 다르네요. 주연 배우 이름 사이에 모래시계도 보이구요.

뒤에 보이는 달도 연관되있네요. 영화보기전에는 마냥 이쁘다만 생각했었어요.

롯데시네마 단독개봉이라 주변에 CGV, 메가박스밖에 없어서 조금 가서 봤습니다.

분명 제가 전날 영화예매를 할때는 사람들이 없어서 텅텅 비었는데 막상 영화관에 도착하고 영화 시작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빼곡하게 차있었습니다.

그런데 끝나고 관객수를 찾아보니 롯데시네마 단독개봉이라 그런지 처참하더라구요...



그럼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스포일러가 매우매우매우 많으니

혹 영화를 보지않았는데 영화를 볼거다 하시는 분들은 주의 해주시길 바랍니다.

매우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영화는 크게 짤라보면 1, 2, 3부가 될거같아요.

1부 : 아무것도 모르는 타카토시의 시점 1-15일

2부 : 비밀을 알게된 타카토시의 시점 15-30일

3부 : 매우 짧지만 에미의 시점 1-30일


3부가 매우 짧지만 영화는 에미의 시점을 위해서 첫장면부터 만들어졌습니다.


줄거리 보기

------------------------------------------------------------------------------------


영화는 타카토시의 시점으로 전철안에서 시작합니다.


1일

타카토시(후쿠시 소우타)가 에미(고마츠 나나)를 보고 한눈에 반합니다. 햇빛에 흰색 옷에 천사로 보입니다.

타카토시는 에미에게 말을 겁니다. "휴대폰 번호 알려주세요." 에미는 휴대폰이 없다고합니다. 21세기에 휴대폰이 없어?

차인줄 알고 실망한 타카토시가 돌아서자 에미가 "진짜 휴대폰이 없어요" 하며 붙잡습니다.

대화를 나누다 헤어질 시간이 되어 타카토시가 묻습니다. "내일 또 만날 수 있죠?"

그 말에 에미는 눈물을 흘리며 "또 만날 수 있어" 합니다. 의아하죠. 첫 만남인데 울다니? 영화는 관객의 머릿속에 물음표를 남깁니다.


2일

동물원에서 기린을 그리고 있던 타카토시를 에미가 찾아옵니다.

타카토시는 깜짝 놀라며 "어떻게 여기에 왔냐"고 묻자 에미는 "내일 또 만날 수 있을거라고 했잖아"라며 대답해줍니다.

에미는 타카토시가 그린 기린그림을 보며 학교 실습실에 붙어있던거라고 한다. 타카토시는 무슨 소리지하는 표정을 지으며 대충 넘어갑니다.

에미가 타카라가오케에 가고싶다해 가게된다. 타카토시는 타카라가오케는 자신에게 중요한 장소라 말한다.

5살때 누가 물에서 구해줬다. 그러자 에미도 5살때 누가 자신을 구해줬다고 합니다. 서로는 동질감을 느낍니다.

타카토시는 다시 번호를 달라고하자 에미는 수첩을 꺼내다가 "이 수첩이 아니지" 하면서 다른 수첩을 꺼내 집번호를 알려줍니다.

감독은 계속 관객들 머릿속에 물음표를 날려주고있습니다. 첫 만남에 울어? 저 수첩은 뭐지? 미스테리속으로 빠지게됩니다.


3일

학교로 간 타카토시는 진짜 기린그림이 실습실에 붙어있는걸 보고 이상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약속시간이 다가오고 생각을 미루게됩니다.

우에야마의 조언대로 약속 2시간전에 약속장소로 나가서 주변장소를 돌아봅니다. 어떤 길이 있는지 어떤 음식이 있는지

에미와 약속대로 다리에서 만나고 아까 봤던 것들을 다하게 됩니다. 에미는 너무 부담스럽게 좋아합니다. 이 장면에서 위화감을 느꼈는데요.

에미가 너무 행복해합니다. 오두방정떤다는 말이 맞겠네요. 영화는 제가 느끼기에 슬픈 분위기였어요.

에미가 억지로 하이텐션으로 만들고 있고 그 하이텐션에 타카토시는 슬슬 물들어가지만 저는 슬슬 의심이 갔습니다.

데이트가 끝날 무렵 타카토시가 에미에게 고백합니다.


4~14일

타카토시는 자취방으로 이사를 합니다. 타카토시와 에미는 자취방에서 서로의 사랑을 키워갑니다.

서로 호칭도 성에서 이름으로 바꾸고 머리도 잘라주고 짐 정리를 하며 나온 상자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10살에 어떤 누나가 주고갔는데 다음에 만날때 같이 열어보자고 했다. 의문투성이인 상자입니다. 미스터리는 깊어만갑니다.

에미가 해주고싶은 요리가 있다며 같이 장을 보고 요리를 해줍니다. 초콜릿을 넣은 비프슈트입니다.

타카토시가 맛이 집에서 먹는거랑 비슷하다고 하니 에미가 초콜릿을 넣었으니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타카토시는 친가에서만 넣는건데 어떻게 알았냐고 반문하지만 에미는 저번에 알려줬다고 얼버무립니다.

타카토시는 이상한 점이 꽤 있습니다. 첫날에 운것, 기린그림, 수첩, 이번의 초콜릿비퓨스튜.

하지만 궁금해하는 타카토시를 에미가 진담반 농담반으로 흘려보냅니다. 타카토시도 그럴 일이 있겠느냐하고 넘어갑니다.

에미는 통금시간이 12시라 타카토시가 바래다주고 옵니다. 집으로 돌아온 타카토시는 저번에 봤던 수상한 수첩을 발견합니다.

수첩에는 미래의 일이 모두 적혀있습니다. 그때 갑자기 걸려온 전화. 에미입니다.

에미가 이미 수첩을 다봤냐며물으며 모든건 내일 말해줄테니 상자를 가지고 오라합니다.


15일

에미는 자기가 다른 세계에서 왔다며 그 세계의 시간은 지금 이세계와 시간이 반대로 흐른다고말합니다.

그리고 밝혀지는 5살때 진실. 타카토시가 5살때 구해준건 35살의 에미라고합니다. 에미가 5살때 구해준건 35살의 타카토시구요.

5년마다 1번 만날 수 있으며 달이 찰때 30일동안 만날 수 있다. 여기서 저는 이해가 안됐어요.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니 이해가 됐습니다.

상자를 열자 타카토시의 부모님과 타카토시와 에미가 4인이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타카토시는 당황합니다.


16~29일

모든 사실을 알게된 타카토시는 에미와 연애를 괴로워합니다. 수첩에 적힌대로 하는 에미. 타카토시에게 있어 내일의 에미는 어제의 에미를 모르니

에미를 만나도 에미랑 만나는거같지 않아 괴롭습니다. 결국 타카토시는 에미에게 화를 내고맙니다.

고민을 하던중 우에야마를 만나는데 우에야마는 연애를 지구와 달에 비유하며 타카토시에게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줍니다.

타카토시는 어떻게 에미는 행복하지? 생각하다가 에미의 눈물을 떠올립니다. 에미는 항상 처음 무언가를 할때 울었었죠.

첫 만남, 첫 고백, 처음 손잡을때, 처음 사랑을 나눌때, 타카토시에게 있어서 처음은 에미에게는 마지막이였습니다.

이제서야 깨달은 타카토시는 남은 시간을 수첩에 적힌대로 하게되고 마지막날이 됩니다.


30일

타카토시에게는 마지막 날이지만 에미에게는 첫 날입니다. 에미를 모델로 초상화를 그려줍니다.

에미는 타카토시에게 29일간의 데이트일정을 더 자세히 알고싶다며 물어봅니다.

통금시간이 되어 기차역으로 가고 처음 만나 불안해하는 에미에게 타카토시는 말해줍니다.

"우리는 엇갈리는게 아니야, 끝과 끝을 이은 원이 되어 하나로 이어지는거야"

그 말을 끝으로 12시가 되고 에미는 사라집니다.


25살이 된 타카토시는 15살이 된 에미를 만나 초상화를 줍니다. 

35살이 된 타카토시는 5살의 에미를 구해줍니다.

타카토시의 시점은 끝납니다.



에미의 시점

에미의 시점은 간단합니다. 타카토시의 30일을 거꾸로 되돌리면됩니다.


에미는 수첩에 적힌걸 보고 실습실로 찾아옵니다. 초상화모델을 하며 30일의 타카토시에게 30일간의 데이트정보를 얻습니다.

부모님에게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데이트를 하고 사랑을 나누고, 키스를 하고, 머리를 잘라주고 밥을 해주고, 손을 잡고, 고백을 받습니다.

타카토시에게는 정방향이지만 에미에게는 역방향이죠.

그렇게 30일이 흘러 에미에게도 마지막 날이 찾아옵니다. 타카토시에게는 처음인 날이죠.

"다시 또 만날 수 있겠죠?"

"응. 다시 만날 수 있어"


------------------------------------------------------------------------------------

줄거리 닫기




너무나 감동적이였어요. 에미의 시점은 짧지만 모든 퍼즐이 마지막에 맞춰집니다.

관객들은 에미가 느끼는 감정이 쓰나미처럼 몰려옵니다.

에미의 시점이 흘러가는동안 소름이 끊이지않았습니다.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쓰는데 계속 소름돋네요.

영화를 끝나고 집으로가는 내내 여운이 잊혀지지않습니다.

다시는 느낄 수 없을 것만 같은 감정입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영화를 본게 아쉽네요.


초반에는 배경은 어두운데 혼자만 밝은 에미가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후반갈수록 에미의 밝은느낌은 사라집니다.

위화감커지는 도중 점점 새로운 물건들로 미스테리가 머릿속에 가득차 위화감은 흘려보내지고 영화를 보는데 자꾸만 머릿속에 생각이 가득합니다.

전 영화를 볼때만큼은 딱딱 영화 장면마다를 생각하고 책을 볼때만 잡생각이 많아져 생각을 하게되는데요.

나는 내일, 어제의 너를 만난다만큼은 영화를 보는데 책을 읽는거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교토인데요. 후시미이나리가 나와서 깜짝놀랬어요. 저도 갔다왔거든요. 몰입이 되고 좋았습니다. 갔다오길 잘한거같네요. 뿌듯뿌듯


초반부는 로맨스 영화다웠어요. 풋풋하다 정말

영화시작전 광고를 보며 아 내가 뭔 영화를 보러왔지? 생각하게되는데 영화 시작 3분만에 아 로맨스보러왔지! 생각이 듭니다.

중반부는 조금 그랬어요. 15일에서 설명하는게 그걸 굳이 말로 설명했어야했나. 말로 설명하니까 이해가 안되서 생각좀 했어요.

하지만 후반부에 들어서자 생각한건 다 쓸모없어졌습니다. 모든게 다 이해가 됐거든요.


영화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타카토시가 마지막에 한 말이 맞는거같습니다.

"우리는 엇갈리는게 아니야, 끝과 끝을 이은 원이 되어 하나로 이어지는거야"

타카토시의 마지막과 에미의 마지막이 서로를 내일로 이끌어 나갑니다.


로맨스영화는 왜이리 감정이 빠져나가지 않죠? 너의 이름은 봤을때도 감정이 쉽게 빠져나가지않았는데

나는 내일, 어제의 너를 만난다도 똑같습니다. 후기를 길게 썼지만 사실 후기는 필요없습니다. 봐야되요! 꼭 봐야되!



문화의 날을 맞이에 5000원에 봤습니다. 15000원주고 봐도 돈이 안아까울거같아요.


한줄평 : 왜 이런 영화가 흥행하지못하는거야?


평론가도 한 명밖에 안쓰고 너무한거같아요. "일단 유명해져라. 그리고 똥을 싸면 박수를 쳐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OST 듣고가세요.

BACK NUMBER - HAPPY END

나는 내일, 어제의 너를 만난다 영화 끝날때 나오는 엔딩 OST입니다.

가사보기

"안녕"이란 인사가 목 안에 걸려 버려서

기침을 하듯 "고마워"라고 말했어

다음에 할 말은 어디 있는지 주머니를 찾아봐도

보이는건 당신을 좋아하는 나뿐

아무렇지도 않아 괜찮아

상냥해졌다고 생각해서

소원으로 변하고 마지막은 거짓말이 되어서

푸른 채로 시들어 가

널 좋아하는 채로 사라져 가

나 같다며 손에 쥐고선

마음 속에 있던 감정과 함께 뭉갰어

괜찮아 괜찮아

지금 바로 안아줘

내가 있으면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그렇게만 말하고 키스해줘

뭐라는거니 거짓말이야 미안해


이런 때에 떠올릴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혼자 두지 않을게"라고 한 거 사실은 기뻤어

당신이 용기를 내서 처음으로 전화해 준

그날 밤의 나와 뭐가 다른 걸까?

아무리 떨어져 있어도 아무리 만나지 못한다 해도

마음이 바뀌지 않으니까 여기 있는 건데

푸른 채로 시들어가

널 좋아하는 채로 사라져 가

날 계속 기억해줘

뭐라는거니 거짓말이야 잘 지내


울지 않는 내게 살짝 안심한 얼굴의 너

여전히 태평하네

그런 점도 정말 좋아

정신이 드니 옆에서

딱히 너 그대로가 좋아 라고

멋대로 눈물 닦았으면서

보이는 전부 들리는 모두 색칠한 주제에

푸른 채로 시들어가

널 좋아하는 채로 사라져 가

나 같다며 손에 쥐고선

마음 속에 있던 감정과 함께 뭉갰어

괜찮아 괜찮아

지금 당장 안아줘

내가 있다면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그렇게 말하고 더 이상 떠나지 말아줘

뭐라는거니 거짓말이야 안녕

접기



타카토시가 에미와 밤에 사랑 나누려고 분위기 잡을때 영화 엔딩크레딧 올라가는 노래입니다.

가사보기

I know i miss you a lot

I just need to hide from what i did it

What i did to you

I know i miss you a lot

I didn't mean to hurt you but i did it

but i did to you

Should i leave or can i stay with you?

What if i did some diffrent ways

Would you be still by my side

If there's other way, another tomorrow

I don't wanna be stranger by your sight

Now i see, it's all about you


Every time I try to stay.. to your heart

I just wanna be alone

Another ever being alone


You know i love you so

I never tell you lies, and i

and i will the truth

Should i leave or i stay with you?

What if i did some different ways

Would you be still by my side?

If other way, another tomorrow

I don't wanna be stranger by your sight

Now i see, it's all about you

Now i see


I know i did so wrong

I just need to hide from what i did

What i did to you

I know i miss you a lot

I didn't mean to hurt you, and i will

and i will the truth

Another Tomorrow 가사출처 : 디시인사이드 나는 내일,어제의 갤러리

접기


'정보 & 리뷰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묵 리뷰  (0) 2017.11.04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리뷰  (0) 2017.10.28
명탐정 코난:진홍의 연가 관람후기 리뷰  (0) 2017.08.09
택시운전사 리뷰  (0) 2017.08.09
덩케르크 리뷰  (0) 2017.07.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