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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리뷰

만두머리 2017. 8. 9.

안녕하세요.


군함도는 언플때문에 보기싫고 뭔가보고싶어서 택시운전사를 봤습니다.

믿고보는 송강호배우인데요. 전 배우는 믿고보지않아서 그냥봤습니다.


출처 : 네이버영화

이 포스터는 자연스럽게찍은 포스터래요. 설정샷이 아니라 쉬고있는 송강호배우를 찍은거라고하네요. 너무잘나와서 포스터로 쓰게됐다고...



상봉메가박스 E열 7번에서 봤는데요. 영화관이 그리크지도않고 딱 정중앙에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눈에 들어왔거든요.

이번에도 친구가 보여줘서 인증은 할 수가 없겠네요. 저번에 너의 이름은. 봤던 상영관인데 몇 관인지 까먹었습니다.


리뷰시작하겠습니다.


본리뷰는 매우매우 스포가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매우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영화를 시작하자마자 택시운전을 하고있는 주인공 만섭이 나오고 BGM으로는 조용필 단발머리가 나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해도 괜히 보러왔나생각했습니다. 왜냐면 만섭이가 너무 배경과 안맞았어요. 이질감이 상당했습니다. CG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배경과 일치가 안됐습니다.

하지만 택시운전사라는 제목이 뜨고 본격적인 영화가 시작하자 배경과 일치가 됐습니다. 뭐때문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택시운전사와 변호사의 송강호는 매우 비슷하다고생각해요. 택시운전사도 만섭이 대학생들이 공부를 안하고 데모를 한다고하는데요.

변호사에서도 주인공이 똑같은 대사를 말했습니다. 캐릭터가 겹쳐서 살짝 몰입이 안됐어요.


극중에서 만복은 아내가 없고 혼자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집에 월세를 내면서 사는데 3개월치를 밀렸다고하네요. 그래서 10만원이 필요한데 마침 밥을 먹던도중 10만원 택시일을 듣게되서 그 일을 중간에서 낚아챕니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일입니다. 여기서부터 영화는 시작되죠.

중간에 일을 가로챈 만섭은 광주에 무슨 일이 일어난지도 모르고 위험한 일인지도모르고 가게됩니다.

영어를 잘못하는 만섭은 피터가 기자인지 모르고 잘 소통도 안되서 그냥 세일러맨일꺼라 짐작합니다.

광주에 다왔는데 군인들이 길을 가로막고있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챕니다. 서울로 돌아간다하니 돈을 안주겠다고하는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NO GWANGJU NO MONEY


결국 산길로 돌아서 검문을 만나지만 기자인 신분을 숨기고 광주 안으로 들어갑니다.

광주의 길거리는 한적하고 민주화라는 글씨가 이곳 저곳에 써있습니다. 피터는 카메라를 꺼내고 취재를 시작하고 곧 민주화 운동을 하는 대학생들을 만나게됩니다. 영어를 잘하는 대학생 재식(류준열)에게 통역을 부탁해 광주 이곳 저곳을 취재합니다. 중간에 한국기자들도 만납니다.

한국기자들은 피터에게 제발 이 참상을 외국에 내보내달라고 부탁합니다. 피터는 부상자들이 가득한 참혹한 병원, 몽둥이질을 하는 군인들, 총을 쏘는 군인들 모두 카메라에 담아냅니다. 옥상에서는 잘 안보이니 길에 내려가서 직접 촬영하죠.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사복군인들이 외신기자의 존재를 알고 카메라와 필름을 없애려고하는데요. 재식이의 희생으로 겨우 지켜냅니다.


서울로 돌아가려는데 택시가 고장나고 동료 택시기사들이 도와줍니다. 꽤 걸릴거같고 시내로 나가야 제대로 고칠수 있다고 말해 일단 숨어있자고합니다.

하지만 만섭은 피터를 냅두고 새벽에 혼자 도망칩니다. 통화가 안되서 집에 있는 딸이 걱정되기때문인데요. 도망치려는 만섭을 보고 황태술(유해진)이 도와줍니다. 서울번호판을 떼고 전남번호판을 주고 광주에서 빠져나가는 샛길을 알려줍니다.

만섭은 차를 고치고 집에 전화를 하고 딸의 구두를 사 서울로 올려가려는데 계속 피터가 아른거립니다. 결국 차를 광주로 돌립니다.

병원으로 돌아오니 재식은 싸늘한 시체가 되어있습니다. 피터는 그 이후로도 돌아가지않고 취재를 계속합니다

광주택시운전사들은 여기는 우리가 할테니 피터와 만섭에게 어서 서울로 가서 이 사실을 알려달라고 애원합니다. 돌아가는데 아까는 뚫려있던 샛길이 군인들의 검문소로 막혀있습니다.

군인들은 심문을 하고 중사가 검문을 하는데 아뿔싸 뒤에 숨겨놓았던 서울번호판을 걸립니다.모든게 끝난걸 예감한 만섭의 얼굴. 하지만 왠일인지 중사는 그냥 보내주라고합니다. 검문소 문을 열자 무전이 와서 외국인이 타있는 택시는 무조건 막으라고합니다. 만섭은 극적으로 탈출합니다.

중사가 택시를 보내준장면은 실화라고합니다. 이거 실화냐?


문제의 택시 추격장면인데요. 정말 왜 넣었어야했는지 모르겠어요. 사복군인들이 와서 막는데 광주택시운전사들이 와서 도와주거든요.

택시운전사들은 어떻게 그 정보를 알고 이쪽으로 왔을까요? 호불호중 거의 모든사람이 불호!!라고 외치는 장면입니다.

저도 이장면을 없애고 바로 김포공항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는데 그게 더 좋았을거같아요.


택시운전사들은 모두 희생되고 만섭과 피터는 김포공항에 도착합니다. 쿠키통 쿠키밑에 필름을 채워놓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합니다.

광주의 참상이 전세계에 알려지고, 그렇게 끝이나게됩니다. 피터는 기자상을 받고 마지막으로 실제 피터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볼까말까 매우 걱정했어요. 사람들의 평이 안좋았거든요. 억지웃음. 억지눈물, 억지신파.

신파라는 뜻을 찾아봤는데 본래의 예술성보다 흥행을 위주로한 극을 신파극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렇다면 거의 신파는 없었습니다.


억지웃음? 초반에 살짝 있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는 장면, 송강호가 피터와 의사소통이 안되서 하는 독백등 몇 장면은 억지웃음을 자아냈죠.

하지만 점점갈수록 얼굴에 웃음기는 사라지고 광주 민주화운동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중간에 류준열이 노래하고 하는모습이 억지웃음이라면 억지웃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는 다르게 해석했습니다.

무자비하게 사람들이 죽어가는데도 희망, 웃음을 잃지않고 내일을, 미래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표현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눈물? 어디에 억지눈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송강호가 집에 두고온 딸을 걱정하며 울면서 밤을 지샌 장면이요?

이해됩니다. 만섭에게는 남은게 딸밖에 없거든요.

송강호가 피터를 두고와 다시 갈등하며 돌아가는장면? 아니요. 인간의 내적갈등을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제대로 담아내지못했다라는데 만섭의 관점으로 쓴 영화니 이해가됩니다.

만섭은 처음에 데모를 왜하는지 이해를 못했고 나중가서야 무슨일이 일어난지알고 정신을 차렸거든요.


이것도 이해가 안되면 실제사건은 무조건 다큐로 만들어야겠죠?

하지만 사람들은 영화에 다큐라는게 붙어있으면 대부분 지루하다고 생각해 보려고 하지않습니다. 주변 친구도 몇 몇 그렇구요.
500만이 넘은시점에서 영화로 만든 의도는 성공했다고 봅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조금도 모르는사람이 많거든요.



역시 친구돈으로 봤지만 10000원, 만족한 영화입니다.



한줄평 : 광주민주화운동 잘몰랐는데, 조금이라도 더 알고가고 반성합니다.



조용필 - 단발머리입니다. 처음영화시작할때 나오는 노래죠.

전 나이가 젊은 편인데 비트가 너무좋아요. 어떻게 이런 노래를 옛날에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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