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 리뷰/영화

1987 리뷰

만두머리 2017. 12. 30.

안녕하세요.

12월말에는 한국영화들이 많더라구요. 강철비, 신과함께, 1987 쟁쟁했습니다.

하지만 강철비, 신과함께는 보고싶지않고 1987이 끌렸습니다.


영화를 보기전엔 1987이 6월민주항쟁을 다룬영화인줄 알았는데 영화를 보니 6월민주항쟁의 계기를 다룬영화더라구요.

지금의 대한민국의 30년전에 저런일이 있었다는게 정말 감명깊었습니다.



영화 포스터는 언제나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출처 : 네이버영화

네이버 영화에 걸려있는 포스터가 영화 주인공들과 후의 상황을 품고있다면

위의 포스터는 영화 내용만을 더 품고있다고 느껴집니다.


성신여대CGV 5관에서 관람했습니다.

아 이런적이 없었는데 티켓을 보고 자리에 냅두고왔네요. 그래서 모바일관람인증으로 대체하겠습니다.

E7에서 봤는데 G나 F에서 보면 눈높이가 딱 맞을거같아요.


극장에 들어갔는데 연령대가 다양하더라구요. 15세관람가라 그런지 아이들은 없어보였구요.


그럼 리뷰로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줄거리를 쓰는이유는 간단하게 나중에 이 리뷰를 제가 다시봤을때 기억하기 위함인데요.

이번에는 줄거리를 안써도 되겠네요. 기억을 더듬다가 참고하려고 보니까 완벽한 줄거리가 여기에 나무위키 써져있네요.

줄거리를 보실분은 위의 나무위키를 눌러주세요.



그럼 진짜 리뷰로 들어가보죠.


이번 리뷰는 어떻게 써야할지 감이 안잡히네요. 감히 이런 영화의 리뷰를 쓸수있을까?

하지만 써야죠. 주인공부터 들어가보겠습니다.


영화에는 악역주인공은 박처장 1명으로 있지만 선역 주인공은 없습니다. 굳이 주인공을 택하자면 연희를 택하고싶네요.

영화 변호사,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변호사와 택시운전사의 주인공은 모두 비슷한 말을 합니다. 데모를 왜하는거야? 학생이 공부를 안하고 데모나 하면 안되지.

연희도 마찬자리로 비슷한 말을 합니다. 데모를 왜하는거야? 그런걸 한다고 변하지않아.

영화 처음에는 그런말을 했던 주인공들이 후반가서는 데모를 왜하는지 깨닫습니다. 마치 저처럼 6월 민주항쟁에 무지했던 관객이 영화를 보고 깨닫는것처럼요.


사건의 기승전결은 명확합니다. 동기부여도 완벽하구요. 대학생이 고문받다 죽고 의심이 생기고 그걸 파헤치다 위험이 오고 마침내 사건의 진실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편집이 교차편집이 매우 잘됐습니다. 중반에 화장실에 들어갔던 윤기자가 영화상에서 바로 나오지않고 나중에 화장실에서 근육이 굳어서 나오는 장면.

영화 처음에 나왔던 최검사가 중후반에 다시나오고 마지막에 나오는장면. 영화 속에서 시간의 흐름을 어느정도 잡을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많은 주인공들이 안엮인듯하지만 모두가 엮여 있습니다. 서로 각자의 위치에서 싸우는 느낌을 줍니다. 안모여있는데 모여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인공들도 그렇지만 영화에도 많은 장르를 담아놨어요. 약간의 코믹, 로맨스, 액션, 추격등 여러가지 있지만 모든게 영화안에서 어우러집니다.


영화 마지막쯔음에 뒷자리에 계신 아저씨가 한마디 하시더라구요.

"저런 기자들이 다 어디로 갔노" 소름돋았습니다. 제가 영화를 보며 내내 생각했던 말과 완벽히 똑같았거든요.

다치는걸 무릎쓰지않고 진실을 캐내려는 기자분들, 대학생이 고문받다 죽었는데 그깟 보도지침이 대수냐고 무시하는 기자분들.

하지만 현재 남은 기자들은 진실은 커녕 오히려 거짓으로 덮으려는 기자들뿐이 보이지않네요.

그때도 그런 독재정권에 편승한 기자들이 있었겠지요. 그들이 지금 남은걸까요?

하지만 지금도 기자정신에 투철한 사명감이 넘치는 기자분들이 있을겁니다. 기자분들 힘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1987을 보기전 6월 민주항쟁이 매우 먼 옛날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매우 가깝게 느껴지네요.

이제 겨우 30년밖에 안됐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고 88년에 88올림픽을 개최했다는게 정말 신기하네요.


할인해서 7000원 주고 봤습니다. 2만원주고 봐도 아깝지않습니다.


한줄평 : 1987년을 겪지않은 사람들은 다 봐야하는게 아닐까? 아니 봐야한다.



영화내에서 마음에 드는 노래는 없었습니다.


'정보 & 리뷰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더스트럭 리뷰  (4) 2018.05.04
레디 플레이어 원 리뷰  (0) 2018.04.01
메리와 마녀의 꽃 리뷰  (0) 2017.12.14
침묵 리뷰  (0) 2017.11.04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리뷰  (0) 2017.10.2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