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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 리뷰

만두머리 2018. 7. 19.

안녕하세요.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를 관람했습니다.

예고편을 보고 재밌겠다 싶었는데 아노하나의 각본을 맡은 '오카타 마리' 감독이 만든거라 이거다! 하고 기다리고 까먹었었는데요.

오늘 영화 뭐볼까 찾다가 개봉했길래 바로 관람하러 갔습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수유 CGV 8관에서 봤는데요. 수유 CGV는 원래 수유 메가박스 자리에 있습니다.이름만 CGV에서 메가박스로 변경되었습니다.
8관 G열에서 봤는데요.8관은 G열이 딱 눈높이에 왔어요. 그런데 음향은 조금 앞쪽으로 쏠린듯 해 F열이 좋을거같네요.
줄거리는 위키에서 찾아보는게 정확합니다. 바로 리뷰 들어가겠습니다.
이번 리뷰부터 한줄평을 리뷰 위에 쓰겠습니다.

한줄평 : 아름답지만 향기가 없는 꽃을 꽃이라 부를 수 있을까.
통신사할인을 통해 8000원을 주고 관람했지만 그 가격에도 별로인거같은..


본 리뷰는 스포일러가 매우 매우 많으니 영화를 보지않으셨다면 한줄평만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작화는 매우 아름답습니다. 아니 배경작화는 매우 아름답습니다. 와 역시 P.A. WORKS !하지만 인물과 배경의 괴리감이 상당히 느껴졌습니다. 인물이나 레자토가 너무 밋밋했어요.배경은 아름다운데 인물은 너무 밋밋하고 배경은 아름다운데 레자토는 너무 디지몬느낌이 났어요.
주제가 뭘 말하자고 하는지는 알겠는데 모성애, 가족 이런걸 말하려고 굳이 이렇게 스케일 크게 작품을 구성했어야하나? 뭐 그럴수도 있죠. 그건 감독 마음이니까요.신과함께가 한국식 신파라면 이별의 아침에 약속의 꽃을 장식하자는 일본식 신파같습니다.
여러가지 설정에 의문이 가고 굳이 이 설정이 있어야하나?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영화에 집중도 떨어졌구요.

몇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레나토의 레드아이가 왜 발병하는가? 차례차례 걸리는거로 봐서는 오랜기간 잡혀있어서 그런걸까요? 왜 죽어가는걸까요?영화에서 레나토의 레드아이의 발병은 단지 메자테 왕국이 몰락하는 장치입니다. 굳이 병이 걸려서 죽을 필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죽었다 하면 되지.
감독이 레나토와 요르프일족 둘을 묶어서 전설로 뭔가 표현하고 싶었던거같은데 두루뭉실했어요. 그냥 전설+전설 = 와 전설! 이 아니잖아요.

요르프 전설의 마을이 너무 평온하게 지냈다는 것. 요르하 마을사람들은 레나토의 존재를 알고는 있었습니다. 레나토가 히비오르를 훔쳐가는 것도 알고있었지요.그런데 왜 마을엔 무기가 하나도 보이지않습니다. 레나토는 알고 메자테 왕국의 존재는 몰랐던걸까요? 아닙니다.레나토를 보고 히비오르를 숨긴다 그런데 레나토는 히비오르를 먹지도 않는거같고 필요로 하지않습니다.결국 히비오르를 숨긴건 메자테 왕국을 약탈하는걸 알고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무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단지 성문을 닫는 것만으로 대처를 한다? 어이가 없죠.그전에 왔을때는 히비오르를 주기만 하고 죽이지는 않았나요? 그렇다면 성문을 왜 닫은거죠? 이해가 안가네요.마치 너넨 스토리를 위해 망해야하는 마을이야! 라고 단정짓는듯 했습니다.

전쟁에 대한 왕국의 대처. 바다에서 배가 오는데 근처 와서 대포쏠때까지 몰랐다. 말이 안되죠?
이미 내부는 썩어 몰락한 왕국을 표현을 하고싶었던거같은데 그렇게 표현할거라면 경비병들이 술마시고 널부러져있는 그런 장면을 넣어놨으면 더 낫지않았을까요?병력도 너무 적습니다. 아무리 레나토로 유지되는 왕국이라 하지만 병력이 너무 적습니다. 그래도 이건 왕국이라 다른 연합국들에 밀려서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요르프와 인간의 하프인 바로우의 존재? 이건 그냥 궁금해서 써봅니다.레일리아와 왕국의 왕자의 하프인 딸 메도멜은 하프가 아닌데 바로우는 하프입니다. 서로 사랑해야지만 하프를 낳나? 그냥 우연일까요?극중에서 바로우를 너무 좋을대로만 사용한거같아요. 필요할때 등장하고 해결하고 사라지고 필요할때 또 등장해서 멋지게 사라지고.. 스토리가 진행되게 사용해버린 느낌?장로가 밖으로 나가면 외롭게 산다고 했는데 하프라 그런지 바로우의 성격이 그런지 매우 즐겁게 살고있습니다. 장로의 말과 상반되는 모습 ㅋㅋㅋ
개연성이 떨어진다는걸 느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15세 마키아가 아이를 줍고 키워나가며 자신의 히비오르에 집착하는 모습. 이걸 모성애라 부를 수 있는가? 단지 마키아가 홀로 남았기에 외로워서 아리엘을 키운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같은 고아라서 동정심을 느끼고 키웠는지 모르겠지만 모성애가 맞는가에 의문이 들게되네요. 그냥 집착같았어요.
뭐 이런것들 때문에 조금 의아하긴했는데 그래도 주제의 표현은 잘했다고 봅니다.
요르프 일족이 이별의 혈족이란 말이 이해가 갔습니다. 혼자 오래사니까 계속 사랑하는 사이와 이별을 하는 혈족.
아리엘이 커가는데 마키아는 그대로인 모습.마키아는 가족이 아니라 느끼고 새로 가족을 만든 아리엘, 하지만 마키아도 가족이였다는걸 깨닫습니다. 군대가서 정신차린걸수도 있어요. 군대가면 부모님 생각나요.
모든게 다 끝나고 아리엘의 마지막 모습까지 다 본 마키아. 여기서 클라이막스인데, 앞에서 나온것들이 다시 반복되 나와서 억지 감동주입 느낌이 팍팍났어요.한국식 신파 시러요! 일본식 신파도 시러요! 신파 없애주세요!
가장 불쌍한건 레일리아의 딸인 메도멜과 크림왕자에게도 버려지고 평생 못보다가 처음 본 엄마에게도 자기를 잊어버리란 말을 듣고 버려진 메도멜. 남은건 패잔국의 공주 칭호와 시녀뿐.레일리아와 서로 좋아했던 크림. 버려지고 말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제목도 꽤 라노벨스럽죠? 차라리 그냥 마 더 하던가 이별의 혈족 같은게 훨씬 나앗을거같아요.
레일리아가 마지막에 말합니다. 그냥 올이 나갔을뿐이야.감독님 필름에 그냥 스크래치가 났을뿐이에요. 다음 작품 기대해보겠습니다. 이번 작품은 아쉬웠어요.사실 엄청 기대하고 가려고 했는데 가기전에 커뮤니티에서 기대하지말란 말 듣고 하나도 기대 안했는데도 기대 이하였습니다.
OST 좋았는데 생각이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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