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본 여행 1일차 - 삿포로 (1)

만두머리 2023. 2. 18.

안녕하세요. 만두머립니다.

이번에 일본 여행 13박 14일을 갔다와서 후기겸 정리본 쓰려고합니다.

2023년 2월 4일부터 2월 18일까지 다녀온걸 정리하려구요. 시작하겠습니다.

첫날은 인천공항에서 신치토세공항으로 이동하고 삿포로 눈축제 구경하는 일정입니다.

서울역

토요일 새벽 6시 아무도 없는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는 길

아이폰 지갑앱. 한국에서 아직 쓸 일은 없지만 항공권이 이렇게 되더라구요? 오랜만에 비행기 타보는데 신기했습니다.

인천공항

수하물 위탁 보내고 터미널 들어와서 히후미와 한 컷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이 나오더라구요. 항공권 예매할때 몰랐었는데.. 아침밥 안먹었었는데 좋아요.

소고기잡채밥, 모닝빵, 과채푸딩? 주스? 이렇게 나왔습니다.

비행기에서 찍은 홋카이도쪽인데 어딘지 모르겠어요. 눈으로 덮혀서 이때부터 두근두근

비행기로 인천에서 신치토세까지 약 2시간 30분정도 걸립니다. 착륙하자마자 바로 esim 등록

docomo 4g 잘되는걸 볼 수 있습니다. 항상 와이파이 도시락같은거 쓰다가 esim 처음 써봤는데 엄청 좋더라구요.

일단 단말기가 폰 하나면 되니까 좋았어요. 그리고 잘 터지구요.

Visit Japan Web에서 모든 절차를 마친 나는 무적이다.

단숨에 통과하고 신치토세 공항 도착했는데 공항 사진을 안찍어놨네요.

홋카이도 레일패스 신치토세 공항에서 받으러 JR선으로 가야합니다.

 

JR홋카이도 여객철도 주식회사 공식 사이트

JR홋카이도 여객철도 주식회사 공식 사이트

www.jrhokkaido.co.jp

홋카이도 패스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위에는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한글화 잘돼있어요.

저는 여러곳 돌꺼라서 7일꺼로 했습니다. 26000엔

참고로 위에 공식홈페이지말고 홋카이도 패스 검색하면 나오는 다른 여행사?페이지에서 미리 사서 가면 25000엔입니다.

 

레일패스 받는 곳 JR 인포메이션? 줄이 너무 길어서 30분~1시간 걸렸네요.

레일패스 자체는 QR 보여주고 1분만에 받았는데 레일패스 지정석 이야기 하는거같길래 아 그거 신청하는거 안다는 뉘앙스로 대충 오케이 오케이 했는데 뭔가 말이 안통하는 느낌인거에요.

그러다 데스크분이 한국어로 한마디 하시길래 어? 한국어 되시나 하고 저도 한국어로 3-4마디 뱉었는데 갑자기 얼굴 빨개지시면서 당황하길래 어...하면서 서로 뇌정지 왔어요.

알고보니 제가 끊은 레일패스는 2월 6일부터 사용인데 오늘 당장 삿포로까지 가는 쾌속에어포트의 티켓 자유석, 지정석 어떤걸로 끊어줄까 물어봐준거였습니다. 친절하신 직원분. 따로 나가서 티켓팅기기에서 뽑을 생각 했는데...

어차피 40분밖에 안걸리고 지정석은 비싸니 필요 없고 자유석으로 달라고했습니다.

위에가 홋카이도 레일패스고 아래가 신치토세-삿포로 이동하는 자유석 티켓입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책 설국 아시나요? 저는 좀 읽다가 말았는데요.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신치토세역에서 쾌속에어포트를 타고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오면서 펼쳐지는 설경을 보면 이 문장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2월의 홋카이도는 새하얀 설국이 펼쳐져있었습니다.

눈 내리는 삿포로역

숙소까지 걸어서 20분정도 걸리는데 지하철도 있고 지하보도도 있지만 처음왔으니까 거리를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STARBUCKS COFFEE 간판 위에 자연 눈이 쌓인.. 영화나 애니에서나 보던 그런 미친 갬성... 미쳤다 미쳤어...

하지만 이런 갬성도 곧 사라지고 걷다가 괜히 걸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숙소 왤캐 왤캐 먼거야... 눈 다 맞으면서 도착했는데 그래도 첫날이니까 너무 좋았어요.

삿포로 도큐레이 호텔

첫날 숙소는 삿포로 도큐레이 호텔입니다. 여기도 사진을 안찍었어요... 바보같다 정말...

지하철 스스키노역으로 가면 4번 출구로 나와서 1분정도 걸으면 바로 있습니다.

숙소에서 체크인하고 바로 눈축제 구경하러갔습니다. 오도리 행사장과 스스키노 행사장이 있는데 둘 다 숙소와 가깝습니다.

오도리 행사장은 지하철 1정거장(스스키노-오도리) 또는 걸어서 5분 정도입니다.

스스키노 행사장은 4번 출구 나와서 밑으로 내려가면 바로 있었어요.

먼저 갈 곳은 오도리 행사장입니다.

 여기 바로 4쵸메입니다.

아로나와 페로로 설상 등장

사람들이 엄청 사진찍고 가더라구요. 아로나를 찍기도하고 같이 옆에 서서 찍기도하고... 신기했습니다.

온세상이 블루아카다.

뒤를 돌아보면 홋카이도의 명물 유키미쿠 굿즈랑 방도리 굿즈들 파는거같더라구요.

더 뒤쪽에는 쥬라기공원? 설상이 있습니다. 얘는 엄청커요.

이때까지는 여기가 끝인줄알고 눈축제 별거 없구만 하고 배가 고파서 밥먹으러 갔습니다.

저녁에 설상들이 빛난다는 이야기를 들은거 같아서 다시오려구요.

지하철 난보쿠선을 타고 내린 기타주하치조 근처입니다.

세상에... 도로가 다 이렇습니다...차도고 인도고 눈밭입니다. 눈의 쌓임 정도로 구분되는 차도, 인도

여담으로 210엔 티켓을 끊어야하는데 240엔으로 잘못끊었어요...

일본 지하철 너무 오랜만이라 구간별로 가격 다른걸 까먹었었네요. ㅋㅋㅋ

스프카레 코코로

스프커리가 맛있어보여서 찾아간 곳 입니다.

들어가자마자 자리가 차있길래 웨이팅해야되나 싶었는데 안에 자리가 더 있더라구요.

야채커리랑 치킨커리 뭐 먹을지 고민했는데 마침 치킨&야채 커리가 있어서 시켰습니다.

매운맛과 밥양도 고를 수 있는데 매운맛은 3으로 밥양은 중간으로 했습니다.

계란이 없는 줄알고 온센타마고도 하나 추가했습니다. 반쯤 풀어져서 나올줄알았는데 저렇게 나오더라구요.

엄청 맛있습니다. 특히 미니 옥수수처럼 생긴게 옥수수더라구요. 진짜 달아요. 연근도 잘 안먹는데 맛있게 먹었습니다. 야채들이 다 달아서 좋아요. 닭다리도 크게 하나 들어있어요.

밥을 먹었으니 후식도 먹어야겠죠? 오다가 본 예쁜 감성 커피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시다 커피

입구부터 몇 명 기다리더라구요. 들어가서 1명이라 했는데 다행히 1명 자리가 있었는지 바로 들여보내줬어요.

테이블 밑에 있는 가방이나 외투같은 짐 놓는 바구니

제가 메뉴를 안찍어와서 구글지도에서 공수해 온 메뉴판

2번째가 이시다 커피인데 파파고해보니까 단맛, 쓴맛, 신맛 균형이 잡혀있다고해서 뭔 헛소리야 ㅋㅋ 하면서 시켜봤습니다.

마셔봤는데 진짜 단맛 나더니 신맛나고 쓴맛이 났어요. 메뉴판 설명은 정확했습니다.

커스타드 푸딩. 때깔이 곱습니다.

푸딩은 막 애니메이션에서 보면 여자애들이 푸딩에 미치는데 전 잘모르겠어요. 부드러운 계란?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 느낌

카페 예쁘죠? 영수증은 직접 수기로 작성해주고 이런 갬성이 있는 조용한 카페입니다.

참고로 엄청 조용한 카페라서 3인 이상 가신다면 비추드립니다.

'조용히 영업하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를 동반하는 것은 삼가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쪽지가 붙어있습니다.

일본도 노키즈 카페가 있었네요. 사람 사는 곳은 어디든 똑같다.

바깥에는 눈이 쌓이고 내부는 할로겐등 느낌의 카페 참 예쁘다....

지나가다가 본 눈에 파묻힌 자판기. 홋카이도에서는 특별하지 않은,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눈 덮힌 우체통도 마찬가지입니다.

삿포로 택시 승강장

여기는 삿포로 택시 승강장입니다. 왜 찍었냐하면... 드라마 First Love 하츠코이에서 나오는 장소입니다.

주인공인 나미키 하루미치가 택시를 타는 곳

삿포로 일루미네이션

밥먹고 천천히 눈축제쪽으로 걸어내려오니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삿포로역부터 남쪽으로 쭉~

블루아카이브 설상 영상

빛나는 페로로를 열망하는 히후미네소

당시 메구, 칸나 픽업했는데 옆에 사람이 200천장친거 인증샷 찍는 ㅋㅋㅋ

오도리 행사장 설상들

유키미쿠

케이크 한조각?

모르는 아이들

이웃집 토토로와 체인소맨의 포치타, 스파이패밀리의 아냐

블루아카이브 아로나 설상뒤에는 pv장면들이 있습니다.

눈축제 행사장에서 바로 보이는 삿포로 TV타워

삿포로 눈축제 회장은 차들이 못들어오게 통제중입니다. 그래서 매우 편했습니다.

전구간이 우측통행으로 사람들이 부딪히지 않게 만들어놨습니다.

삿포로의 노면전차. 사실상 버스 느낌. 관광산업으로 매우 좋아보이네요.

탑승료는 어른 기준 200엔입니다. 계속 빙글빙글 도는거라 거리비례 같은 것도 없더라구요.

노선은 이게 끝입니다.

그리고 심심해서 들른 나카지마 공원

나카지마 공원 가는 도중에 한 컷

나카지마 공원에도 눈이 한가득. 눈이 너무 많아서 어디가 공원이고 어디가 연못인지 헷갈립니다.

산책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강아지랑 산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저렇게 반짝반짝 빛나는걸 강아지한테 착용했더라구요.

눈축제 스스키노 행사장

스스키노 행사장은 오도리행사장과 다르게 설상이 아니라 얼음조각상입니다.

첫날이라 그런지 전시된 작품도 있지만 조각상을 깎고 계시는 분들이 있었어요.

설상보다 투명해서 그런지 보기 힘들어서 저는 별로였습니다.

Tsukijigindako(타코야키)

후식으로는 타코야키 사와서 숙소에서 먹었습니다. 가게에서 먹으면 돈을 더 내더라구요.

기본 오리지널 맛이랑 뭐였지... 까먹었습니다. 아 찾아보니 나오네요. 데리타마 이거였습니다.

여기 타코야키 거짓말 안치고 한국에서 먹던 타코야키보다 1.5배는 컸어요. 맛있었습니다.

 

삿포로는 떠나기 전 날에 다시 오려고 합니다.

 

1일차의 삿포로는 여기까지 입니다.

2일차는 오타루 입니다.

 

1일차 결산

카드 : 26000엔(레일패스)

현금 : 1150엔(쾌속에어포트) + 240엔(지하철) + 200엔(노면전차) + 스프커리(1580엔) + 카페(1100엔) + 타코야키(1260엔) + 편의점(약 260엔) = 대략 5790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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