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본 여행 3일차 - 토카치가와 온센 료칸

만두머리 2023. 2. 18.

안녕하세요. 만두머립니다.

2월 6일 13박 14일의 3일차 오비히로 입니다.

일정은 숙소-삿포로역-오비히로역-부타동-오비히로역 버스정류장-토카치가와 온센 간게츠엔 료칸

아침일찍 도착한 삿포로역

삿포로역에 오자마자 기계를 이용해 레일패스 지정석을 끊어줍니다.

위에가 레일패스 아래가 지정석입니다. 두개를 겹쳐서 넣어야합니다.

저는 잘 모르고 따로 따로 넣었는데 지정석되는건 상관없나봐요.

기관사분이 좌석체크하면서 지나가는데 별 말 없더라구요.

지정석 기기 사용 방법은 k-railpass-machine.pdf (jrhokkaido.co.jp) 여기에 나와있습니다.

노선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열차시간까지 좀 있길래 소바 먹었습니다.

키츠네소바, 유부소바입니다. 그냥 그랬어요. 배채우기 적당한?

열차타고 히후미와 티켓거치대에 한 컷

티켓거치대는 기관사분들도 다 전산으로 보고다녀서 슬슬 필요 없어지는거같아요. 티켓거치대에 놓다가 오히려 까먹고 내릴수도 있을거같아서 저거 찍고 바로 뺐습니다.

심심해서 잡지를 펼쳐봤는데... 엥 이게 뭐지?

영업하는 명함이였습니다. C컵에 O형 유카리상...야한건 안돼!!!

기차를 타고 보는 홋카이도의 설경. 어딜봐도 눈이 한가득 쌓인게 정말 정말 맘에 들었어요.

오비히로 역에 도착하고 사진을 또 깜빡했습니다.

아직 체크인하려면 시간이 남아서 점심으로 부타동 먹으려고 좀 많이 걸어갔습니다.

걸어서 가겠다고 선언한지 3분만에 후회 했습니다. 아우우...

이런 눈쌓인길을 캐리어 끌고 가려니까 너무 힘들더라구요. 한 15분 걸었나...

오비히로역에서 여기까지 가는 버스도 없었습니다.

부타이치 본점

아니 가게사진 또 안찍었어요. 외관의 노란색이 강렬하게 예쁩니다.

키오스크 티켓자판기로 티켓 뽑고 직원분께 갖다드리면 됩니다.

영어가 없습니다! 일본어 읽을 줄 몰라서 파파고 켰습니다..

테이블에 있는 메뉴판입니다. 곁들여 먹는 반찬 3위 김치

가게는 2층이 있었던거같은데 사용되는지는 모르겠고 1층엔 사람들이 좀 있었습니다.

제가 시킨건 부타동 대자 + 온센타마고 입니다.

부타동에 타마고를 위에 부어주면...와 때깔 미쳤다.

맛은 누구나 아는 그 맛 불맛나는 돼지고기입니다.

이거먹으려고 눈길에 캐리어 끌고 15분 걸었나하면서 살짝 실망했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아는 맛이 더 맛있다고 하잖아요? 존맛탱

맛있게 먹고 다시 아까 그 눈길을 걸어서 ㅋㅋ..ㅋㅋㅋㅋ.. 버스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알고보니 역 근처에도 부타동이 있더라구요. 아우우.... 그래도 본점?에 갔으니

45번 버스를 타면 제가 묵는 숙소까지 갑니다. 종점에서 종점입니다.

저는 이런 버스 첨 타봤는데요. 뒤로 타는건 당연한데 뒤로 탈때 티켓을 뽑아야 되더라구요.

갈땐 몰랐는데 올땐 뽑았습니다. 버스 운전기사 위에 보면 저렇게 1 2 3 4 적혀있고 밑에는 가격이 적혀있습니다.

내릴때 제 티켓 번호에 해당하는 금액을 내고 내리면됩니다. 종점에서 타면 안뽑아도 되긴합니다.

어차피 최대 가격 내야하니까요.

간게츠엔 료칸

도착했습니다. 간게츠엔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와서 로비에서 대기중입니다. 텐구야마도 그렇고 여기에도 다람쥐가 있네요.

얘가 마스코트같아요. 너 히후미의 부하가 되라.

3시가 되고 방번호를 안내해줍니다. 더워서 패딩 벗고 기다리다가 방 가려고 주섬주섬 입는데 직원분이 키 들고 앞에서 계속 지켜봐서 부담스러웠습니다.

생에 처음오는 일본식 료칸방

석식과 조식도 신청했습니다. 뷔페라서 좀 아쉽긴한데 내부 아니면 먹을 곳이 없어보여서요.

옷장을 열어보면 이렇게 유카타가 사이즈별로 있고 겉옷, 유카타를 묶는 오비가 있습니다.

아니 코인런더리가 있잖아... 나 어제 괜히 갔다왔네...

암튼 대충입고 바로 대욕탕으로 고!

와...내부 욕탕도 좋고 노천탕도 좋습니다. 당연히 사람이 많기에 사진은 찍을 수 없었습니다.

노천탕에서 바라보는 곳이 강이라서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벤치?같은것도 있어서 누워서 쉴 수도 있구요.

갔다와서 먹은 숙소에 있는 웰컴드링크같은 만쥬. 그럼 웰컴만쥬인가? 자기껀 없냐는 히후미

이제와서 하나씩 살펴보는 방. 대충 누워서 빈둥대다가 18시가 돼서 석식먹으러 갑니다.

일반 복장도 있고 저처럼 유카타 복장도 있었습니다.

식당에는 3-4명 정도 가족끼리 모인 일본인분들과 패키지로 왔는지 가이드 끼고 온 단체 중국관광객들도 있었습니다.

한켠에는 대가족인지 20석정도 되는 테이블을 차지한 일본 대가족도 있었습니다.

쓰읍.... 그렇게 먹을게 많진 않았어요... 아쉽다 아쉬워.

메뉴판 봤는데 왜 1500엔 이지? 난 6600엔 냈는데? 나 사기당한건가? 뭐지? 근데 1500엔 메뉴는 절대 아닌데

6600엔 메뉴도 절대아니고 조식인가? 아닌데 난 조식도 2750엔 냈는데... 몰라! 그냥 먹었습니다.

후식 헤헤.. 에스프레소 마싯따... 왼쪽에 견과류랑 뭐였지 저거는 에피타이저더라구요.

입맛 돋구는건데 이걸 후식으로 먹는 난 바보야

밥먹고 기념품점 돌아보는데 삿포로는 오목눈이?가 참 많습니다. 여기가 세이아의 고향입니까?

세이아의 오목눈이

귀칼 굿즈는 어딜가나 있었습니다.

바 라운지도 돌아보는데 여긴 사람이 없더라구요. 메뉴판 음료 맛있어보였는데 아쉬웠습니다.

다시 방으로 돌아왔는데 중문이 닫혀져 있었습니다.

내가 문을 닫고 나갔나? 했는데 문을 열어보니 이부자리가 펼쳐져 있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아까 안내문 보는데 18~19시 사이에 이불펼치러 온다는거 본거같기도하고...

이불이 포실포실합니다. 그리고 자꾸 어디선가 클래식이 나옵니다.

옆에 벽면을 봤더니 스위치들이 있더라구요.

왼쪽부터 히터 / 음량조절기 / 조명 입니다.

중간에 음량조절기를 0으로 하면 클래식이 안들립니다. 무드있는 객실. 근데 10시쯤되니 자동으로 안들리더라구요?

배도 꺼졌겠다 다시 욕탕으로 고! 새벽 1시부터 4시는 욕탕청소로 이용불가라네요.

여기 온천 참 좋은게 한국인이 없고 다 외국인이더라구요. 노보리베쓰갈까하다가 이쪽으로 변경한건데 다행이에요.

외국에서 같은 나라 사람 만나면 뭔가 민망하지않나요..? 그것도 온천에서... 나만 그런가 ㅋㅋㅋ

다들 수건가지고 와서 물 쭉 짜고 머리 위에 올려놓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따라했습니다.

끝나고 나와서 자판기에서 뽑은 생콜라랑 모나카

생콜라는 일반 콜라랑 뭔 차인지 잘 모르겠고 모나카는 160엔인데 붕어싸만코의 압승입니다.

한번도 사용하지않은 욕실. 변기와 세면대만 썼습니다.

새벽 5시의 노천탕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욕탕에 가봤는데 아무도 없어서 찍었습니다.

사진에 나오진 않았지만 노천탕에 들어갔는데 달이 보이는거에요.

노천탕에서 보는 달은 분위기에 취해 참 아름답습니다.

수증기에 사이로 보이는 달에 달무리가 생긴듯 착시현상이 보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3일차는 오비히로는 여기서 종료입니다.

4일차는 일본 동쪽 끝 네무로 입니다.

 

여행이 끝나고 생각하는데 굳이 빨리 체크인했나 싶네요. 오비히로역에서 좀 더 뭔가 보고 갈꺼 그랬어요.

캐리어도 오비히로역에 맡겨두고 밥먹고오고 그럴껄..

 

노보리베쓰로 갈까하다가 오비히로로 왔는데 욕탕에는 현지인들밖에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호텔 정산은 체크아웃때 하라고 하더라구요.

 

3일차 결산

현금 : 1660엔(부타동) + 500엔(버스비) + 약 300엔(자판기) = 2460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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