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본 여행 2일차 - 오타루

만두머리 2023. 2. 18.

안녕하세요. 만두머립니다.

13박 14일의 2일차 2월 5일 일요일입니다.

오타루에서 볼거 생각해둔게 많진 않아서

오전에 삿포로 팩토리랑 니조시장 쪽 둘러보고 가려고 루트를 짰습니다.

일정은 숙소-니조시장-삿포로팩토리-삿포로역-오타루역-오타루운하-텐구야마-오타루운하-오타루역-삿포로역 입니다.

삿포로 눈축제 스스키노 행사장 입구

삿포로 눈축제 스스키노 행사장 입구. 귀여운 캐릭터가 있습니다.

니조시장

니조시장 입구입니다. 저 멀리 어제 봤던 삿포로 TV타워가 보입니다.

오전 9시 30분 경이였는데 시장답게 사람이 많았습니다. 밖이 추워서 얼음이 녹지는 않겠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그렇게 볼 건 없었습니다. 게가 좀 특이하게 생겼다는 거..? 다 비슷한걸 팔더라구요.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보면 뭔가 더 있을거같기도 합니다.

어딜가든 보이는 까마귀. 덩치가 커요. 뭔가 먹고있습니다. 일본은 까마귀가 길조라는데 그래서 그런가 까마귀는 많이 보이고 까치는 못봤습니다.

지나가다 본 신사(신궁 돈궁)

보랏빛이 예뻤습니다. 홋카이도 신궁 돈궁 이라네요.

삿포로 팩토리

굴뚝?이 엄청 큽니다. 팩토리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지나가다 본 둥지. 웬 새 알이 저렇게 큰가 했는데 둥지위에 눈이 쌓인거였습니다.

새끼나 알 들어있으면 어떻게 됐으려나... 홋카이도 무섭다.

삿포로 역으로 와서 오타루로 출발합니다.

쾌속에어포트가 있지만 급한 일이 없기에 하코다테 본선을 이용했습니다.

사실 이런 경치를 보고싶기도 했구요.

이쯤이였나 완전 하츠네 미쿠 굿즈로 온몸을 도배한 사람이 탔는데 미쿠 색감이 너무 예뻤어요

티셔츠, 겉옷, 가방, 작은 가방, 안경테까지 다 미쿠 굿즈였는데

사진 찍어도되냐고 물어볼까하다가 실례일거같아서 눈으로만 봤습니다...

오타루역에 도착하자마자 사진 찍는걸 깜빡하고 운하로 바로 달려갔습니다.

운하에서 배를 운영하고있더라구요.굳이 배 탈 이유는 못느꼈습니다.

운하의 물이 흐르고 옆에는 가득한 눈길...에서 히후미와 한 컷

밥먹으러 가는 길에 본 눈 청소? 눈 걷어 내기? 인도의 눈을 옆으로 치워서 길을 터줍니다.

이런 길들을 지나 초밥먹으러 도착합니다. 또 가게밖 사진 안찍었네요

초밥가게 庄坊番屋

문이 나무문인데 힘을 아무리줘도 안열리는거에요. 알고보니 자동문이였습니다...

동네 주민분들이랑 마스터랑 이야기 하더라구요. 강아지이야기 하는거 같던데... 로컬맛집인가?

메뉴판. 다행히 영어로 된게 있었습니다. 옆에 보면 그림 메뉴판도 있는데 스시만 나와있습니다.

일단 우롱차 한 잔 시켰습니다.

홋카이 스시 11개입니다.

가장 맛있었던건 왼쪽 위에 첫번째 거입니다. 살살 녹았어요.

가장 맛없던건 오른쪽에 김으로 말은 노란색... 이거 뭐 딱딱하던데 뭔지 모르겠어요. 알인가?

미소시루도 하나 시키려했는데 국 하나 나온대서 안시켰습니다. 새우 머리가 들어있는 탕?

맛있게 먹었습니다.

텐구야마로 가는 길에 본 뷰티풀 미도리

엣...

텐구산(텐구야마)

산쿄카이칸마에에서 9덴구야마로프웨이 버스선을 타고 도착한 텐구야마 아래

바보같이 500엔 버스 돈통에 집어넣었다... 240엔인데 버스 너무 오랜만에타서 아 바보야 왕복값을 편도로 날려버렸습니다.

옆에 exchange에 넣었어야했는데, 내 왕복값이!! ㅠㅠㅠㅠㅠ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중에 본 러브레터 포스터. 지금도 다시 보면 가슴이 아려오는 영화입니다.

영화 러브레터랑 드라마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둘 다 여기서 찍었다고합니다.

연예인들 사인같은데 누군지는 모르겠어요.

모니터에 나오고 있는게 아래 퍼스트러브 하츠코이 영상입니다.

케이블카 로프웨이 운영시간입니다. 2월에는 17시 30분? 그쯤되면 해가 저물어서 19시쯤 가면 야경을 볼 수 있는거같아요.

저도 야경을 볼 생각으로 오긴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는 히후미

드라마에서 나온 케이블카타는 장면. 드라마에선 여름이였네요.

옆에는 스키장이 있는지 스키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자연눈으로 타는 스키장 대박. 다음엔 스키타러올까 싶었어요.

도착한 텐구야마 정상 날씨가 심상치않았습니다. 경치보려고 온건데 눈보라로 인해 경치가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 도착했는데 얘는 뭐지? 귀여워서 찍었습니다. 소녀 무슨 프로젝트라는데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세상에 문이 눈때문에 막혔어요.

다행히 중간문이라 전망대와 상관없는 문이였습니다.

악! 오타루 시내가 보이지않아요. 망했다 망했다 망했다

히후미도 울상입니다.

아직 시간은 많으니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오타루 텐구야마 제단? 너네 제단은 망했어! 이제부터 여기는 히후미 제단이다.

이런 하트 조형물도 누가 만들어놨습니다.

슬슬 보일락말락하는 시내와 바다

눈이 너무 많이와서 일단 내부로 대피했습니다.

내부에는 기념품점, 텐구야마 박물관, 카페 이렇게 있습니다. 평범합니다.

기념품관 의자에서 잠시 멍때리다가 밖을 봤는데 눈이 그쳤습니다.

눈이 그쳐서 행복한 히후미. 아까와 다른 표정입니다.

텐구 카페에서 400엔 하는 텐구 아이스크림입니다.

소프트아이스크림 + 봉인데 저 봉이 맛동산인데 고급 맛동산 같은? 둘의 조합도 별로 안어울리더라구요.

base는 아래 티켓처 스탬프 찍으면되고 summit은 위에서 찍으면 됩니다.

squirrel은 텐구야마에 다람쥐 스탬프 있는데 저는 아까 그 프로젝트 걔 찍었어요 귀여워서

원래는 야경까지 보려고했는데 그러기엔 너무 시간이 아까울거같아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14시 30분정도 였거든요. 3시간은 넘게 기다려야돼서...

내려가는 케이블카

아래도착해서 찍은 스탬프. 잘못찍어서 번졌어요. 오히려 입체감 있어 좋아

오타루 시내쪽으로 가는 길 제설차량

오타루 시내에 이렇게 설상들이 가게마다 있는데 직원분이 직접 작업하시는거더라구요.삿포로 눈축제 경력자신가?

르타오 LeTao

전부터 오고싶었던 스위츠 전문점 르타오에서 아이스크림 먹었습니다.

밖에 추워서 내부에서 먹고싶었는데 2층 올라가도 되냐니까 2층은 따로 오더를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가서 먹었습니다.

눈에 파묻힌 공중전화기

르타오 본점 전경.

밖에서 봤던 롤케이크.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나기쨩... 이런거 만드는거야?

왼쪽의 화이트초콜릿이 여기 본점에서만 파는 초콜렛이라고해서 샀습니다.

화이트엔 아몬드가 들어있고 딸기에는 바삭바삭한 딸기가 들어있습니다. 동결건조딸기?

텐동 天林

아직도 야경보기에는 시간이 남아서 밥 먼저 먹어야겠다 싶어서 좀 돌아다니다가 발견했습니다.

16시쯤인가? 들어가서 가게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 일본어로만 적혀있어서 주인분께 뭐가 제일 맛있냐고 물어봐서 상텐동 시켰습니다.

노부부 두 분이서 운영하시는데 주문 즉시 냉장고에서 꺼내서 만들어줍니다.

주인 할아버지는 메인메뉴를 만드시고 주인 할머니께선 국과 밑반찬 세팅을 해주십니다.

일단 가격대비 양이 매우 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진짜 맛있습니다.

겉튀김의 양이 적어 밥과 간장? 소유?와 잘어울립니다. 특히 저 미나리?같은게 바삭한게 와... 새우튀김도 그렇고 가지튀김 오징어 튀김 너무 맛있어요. 다시 방문하고 싶은 다시 방문할 가게입니다.

텐구야마 보러 왔다니까 주인분께서 텐구야마 야경이 참 예쁘다고 추천해 주셔서 다시 올라가보려고 합니다.

텐구야마 야경보기전에 운하 야경부터 보려고 운하로 걸어가는데 부도칸 발견

나는 무도관조차 가득 채웠던 온나..!

오타루 운하에 다시 도착. 아직 야경이라기엔 살짝 밝아서 주변 기념품샵에 들어갔습니다.

운하 플라자

아까 텐구야마에서 봤던 그 아이네요. 이름이 나츠키 카린이라고 하는구나. 찾아보니 오타루시랑 콜라보한거였네요.

혹시나 화장실 급한 분들은 이 기념품점으로 들어가세요.

저도 화장실찾고 있었는데 단체관광 가이드분이 여기 화장실가라고 하더라구요.

날씨가 별론데 텐구야마 올라가면 야경 볼 수 있으려나...

텐구야마에 무작정 다시가기는 그래서 찾다보니 텐구야마 정상 LIVE 라는걸 유튜브에서 보여주더라구요.

아직 날씨가 애매해서 좀 더 기다리기로 결정

오타루 운하 야경

어둠이 내려앉고 불이 켜지면서 거의 야경이 된 오타루 운하

갑자기 눈이 미친듯이 쏟아집니다.

보아하니 야경은 무슨 답도 없을거같아서 오타루역으로 피신합니다.

눈내리는 밤의 오타루역

열차타려고 티켓발매기 앞에 서서 얼마였드라... 하면서 보는데 옆에서 삿포로? 하길래 예쓰 1명 했더니

2명 되있던걸 1명으로 바꿔주고 쿨하게 갑니다. 2명 되있는줄 몰랐네요. 하마터면 1400엔 낼뻔 고맙습니다....

혹시나해서 라이브를 다시켜보니 역시나... 맘편하게 하코다테선을 타고 삿포로로 복귀합니다.

아니 이 의자 앞뒤로 바꿀 수 가 있더라구요...?

신기신기 다른 열차들도 대부분 가능하더라구요.

주변 코인세탁방 갔다가 발견한 츠바키 헤어살롱

츠바키 숏컷말고 단발로 해주세요.

처음 사용해보는 코인세탁방 세탁+건조까지 50분이면 다되는데 후드 시보리같은 굵은거는 좀 안마르더라구요.

옆에 건조기가 따로 있으니 건조기에서 1번 더 돌렸습니다.

배고파서 먹은 편의점 도시락. 일본은 왜 세전금액을 더 크게 표시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어차피 내가 세전금액 내고 먹는 것도 아니고 세금 포함해서 지불하는데 세후금액이 더 크게 적혀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맛은 그럭저럭입니다.

 

2일차 오타루는 여기까지입니다.

3일차는 오비히로 온천여행입니다.

 

2일차 결산

카드 : 400엔(텐구카페)

현금 : 1500엔(열차비) + 3630엔(초밥) + 1400엔(로프웨이) + 740엔(버스비) + 2212엔(르타오) + 757엔(편의점) + 1000엔(코인세탁방) = 13,239엔

합계 : 13,639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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