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본 여행 8일차 - 삿포로 (2)

만두머리 2023. 2. 18.

안녕하세요. 만두머립니다.

13박 14일 중 8일차 삿포로(2)입니다. 다시 삿포로로 돌아왔습니다.

이유는 내일 도쿄로 가려구요. 아쉽지만 홋카이도 일정은 오늘이 끝입니다.

아침 텅 빈 아사히카와 역

숙소에서 나와서 아사히카와역으로 갑니다. 텅 빈 아사히카와 대합실

키타카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참 귀여워요.

키타카가 일본어로 왔는가... 이런 느낌인거같은데 졸귀탱입니다.

알고보니 北+Card의 카 합쳐서 키타카라네요. ㅋㅋㅋ 왔는가...

키타카는 JR 홋카이도에서 발행하는 교통카드입니다.

근데 IC카드가 되는 곳이라면 위에 지도에 표기된 곳에서 되나봐요? 어차피 전 쓸 일이 없지만 귀엽기에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도 지정석티켓을 뽑아줍니다. 삿포로 도착예정시간은 9시 20분입니다.

삿포로까지 데려가줄 기차 라일락·카무이

지정석 1번차량으로 했는데 1번차량이 반은 자유석, 반은 지정석이라 그런지 엄청 작네요.

프라이빗한 느낌이라 좋았스빈다. 설국열차 2등석 느낌

북해도 생수 광고처럼 한 컷. '새하얀 눈처럼 깨끗하고 맑은 물. 북해도 생수'

삿포로에 도착해서 삿포로역에 위치한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으로 가줍니다.

삿포로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바로 하츠코이 삿포로 로케이션 팜플렛을 받기위해서 왔습니다. 성지순례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따로 비치되어있진않고 카운터에 말해야 줍니다. 퍼..퍼스트러브 하츠코이 팜플렛 쿠다사이!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길에 다이마루백화점에 사람들이 길게 줄서있길래 백화점 오픈런?같은건가 하고 지나쳤습니다.

내가 일본와서 오픈런을 다보네 하고 지나쳤다가 문뜩 줄 서는 이유가 궁금해져서 저도 줄을 섰습니다.

일단 캐리어가 무거우니 코인로커에 맡겨줍니다. 여기도 키타카가 있습니다. 짐 맡기러 왔는가...

SNOW CHEESE

알고보니 SNOW CHEESE 라는 제과점에 기간한정으로 판매하는 제과줄이였습니다.

SNOW CHEESE는 단 1개의 점포 여기 삿포로 지점밖에 없습니다.

줄서면서 뒤에 일본분들이 제 하츠코이 팜플렛보고서 이거 어디서낫냐고 물어보시는거에요.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에서 받았다니까 한 분이 바로 받으러 가셨습니다. 드라마 봤냐고 물어보시길래 봤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분들도 보신거같아요. 재밌어요 드라마 퍼스트러브 하츠코이!

그걸 앞에서 듣던 분이 제 일본어가 어색한걸 아셨는지... 칸코쿠? 이렇게 물으시길래 그렇다고 대답하고 여러가지 대화를 나눴습니다.

한국 어디서 왔냐 서울은 지금 따뜻하냐 춥냐 삿포로보다는 따뜻하고 도쿄보다는 춥다.

저는 이거 처음보는데 사람들 줄 서있어서 저도 줄섰다고 하니까 이 분도 그렇다고 ㅋㅋㅋㅋ

스위츠 좋아하냐고 물어보셔서 다이스키데스! 했더니 웃으시더라구요.

이 분은 하코다테에서 오셨는데 자제분이 학교시험보러왔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마 수험인거같아요. 그러면서 자기는 겸사겸사 쇼핑하러 왔다고 하셨어요.

줄 서는 실시간으로 뭐 품절됐다고 붙길래 이거 살수있으면 좋겠네요~ 같은 말도 하고

제가 외국인이라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먼저 오셨으면서 계속 저보고 자기 앞에 서라고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2시간 가량 줄선끝에 끝이 보입니다...

한국에서도 웨이팅 잘 안하는데 일본까지와서 이렇게 긴 웨이팅을 해볼줄이야

생긴 것도 귀엽죠? 집에와서 먹어봤는데 맛도 있습니다. 진짜 맛있어요. 더 사올걸... ㅠㅠㅠ

이대로 다이마루 백화점 나가기엔 아쉬워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는데 1층에서 현대백화점과 같은 향수냄새가 났습니다. 같은 명품 매장이 있나봐요.

俵屋 大丸札幌店(햄버그)

다이마루 백화점 8층에 위치한 햄버그집입니다.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괜찮았구요. 다만 가게가 매우 협소합니다. 7테이블쯤 있던 것 같아요.

포켓몬 매장

곧 발렌타인데이라고 층 한 켠에 스위츠 매장들이 모여있습니다.

이 캐릭터는 누군가요? 예전 애니 감성 느낌이라 귀여워서 찍었습니다.

백화점 구경하다가 기둥에 붙어있는 백화점 맵 앞에 딱 섰는데 제가 서자마자 지도가 한글로 변하는거에요

와 미쳤다. 뭐지? 내가 한국인인거 알고 한글로 변하나? 얼굴인식? 여권을 인식했나? 기술이 이정도라고?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가만히 서있는데 영어로 변했습니다. 알고보니 계속 언어가 변경되는 시스템이였습니다...

밥먹고 나오는 길에 보니까 결국 거의 다 품절되버렸습니다. 운 좋았다.

First Love 하츠코이 Location 삿포로

혹시나 보실 분은 우클릭해서 새 탭으로 열어서 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1. 라스트민트 팬케이크 & 파르페

1화에 하루미치와 하루미치의 동생, 하루미치의 조카가 같이 디저트를 먹는 곳입니다.

1층이 아니라 2층에 있습니다.1층에 PENNY가게가 민트색이라 여긴가 했는데 닫혀있어서 하마터면 돌아갈뻔 했어요.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오면 바로 앞에 포스터가 딱 보입니다.

가게가 작기 때문에 조금 대기해야합니다. 웨이팅에 이름적고 인원수 적으면됩니다. 30분정도 기다렸어요.

일본어 적을줄 몰라서 영어로 간단하게 제 이름 한글자 적었는데 잘불러주셨습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저렇게 QR코드를 주는데

QR코드를 폰으로 찍어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데이터가 없어도 매장에 와이파이가 있으니 걱정마세요.

주문 화면입니다. 주문을 끝마치면 직원분이 와서 이렇게 시키신거맞냐구 확인합니다.

팬케이크랑 파르페랑 같이 시켰는데 파르페 나중에 드릴까요? 묻길래 같이 달라고 했습니다.

가게 이름 민트답게 인테리어 유리도 민트색 컵받침도 민트색 종이입니다. 감성이 넘칩니다.

컵받침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된대서 가져왔습니다.

삿포로 팬케이크와 민트파르페

팬케이크 양많습니다... 하프로 시킬걸 배불러 죽을뻔했습니다.

와 파르페의 머랭쿠키 입에서 살살 녹아요.민트도 그렇게 진한 편은 아니지만 맛있어요.

하루미치가 먹었던 민트파르페입니다.

옆에서 본 팬케이크. 견과류와 생크림입니다. 맛있어요. 많이 달지 않습니다.

1인석도 있습니다.

2인석이 4-5자리, 다인석이 2,3자리, 1인석 1자리 이정도 있어서 매장이 좁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스위츠니까요. 맛도 좋고 감성이 충만합니다.

웨이팅이 걸리지않는다면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호텔 레솔 삿포로 나카지마 코엔

캐리어 놔야돼서 숙소체크인했습니다.

료칸말고 호텔에서 처음으로 숙소 사진 찍었는데 꽤 예뻐서 찍었습니다.

그동안 호텔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욕실이 넓었어요.

다만 방에 들어갈때마다 건다시마 냄새가 났습니다. 뭐지...

숙소내 코인세탁기가 있어서 이따가 세탁해보려고합니다.

17. 삿포로시 천문대 16. 나카지마 공원

지도 보면 아시겠지만 천문대가 나카지마 공원 안에 있습니다.

나카지마 공원은 첫날에도 저녁에 방문했던 장소입니다.

드라마의 천문대에서 같이 별을 보는 장면입니다.

제가 갔을때는 아쉽게도 눈이 와서 직접 보지는 못했고 찍어놓은걸 영상으로 봤습니다.

팜플렛과 포스터 한 컷

나카지마 공원인데 눈이 너무 쌓여서 성지순례 장소를 찾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여름에 가야할거같아요.

삿포로 하츠코이 성지순례는 여기서 끝입니다.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요.

도큐레이 호텔은 첫날에 묵었었고 삿포로역, 다이마루 백화점, 버스센터, 삿포로 팩토리, 오도리공원, 삿포로 TV타워, 삿포로 노면전차, MINT 등등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많은 곳을 갔네요.

지금보니까 13,15는 근처인데 갔다올걸...

개인적으로 30번 코인세탁방이 엄청 가고싶었는데 위치가 너무 혼자 동떨어져있어서 아쉬웠어요.

공원에서 둘러보다가 콘서트홀을 발견했습니다.

나카지마 공원에 있는 삿포로 콘서트홀 키타라입니다. 오늘 공연을 하는지 사람들이 모여있더라구요.

인상 깊었던 우산로커. 아무래도 콘서트홀은 작은소리에도 민감하니까 비닐보다 로커가 훨씬 좋아보이네요.

유키미쿠 노면전차

첫날에 봤었던 노면전차로 다시왔습니다. 유키미쿠 전차가 있다고해서요.

30분정도 기다렸나 운좋게 유키미쿠 노면전차를 봤습니다.

랜덤이라서 보기힘들줄 알았는데 대박.

귀엽다 귀엽다. 히후미와도 한 컷

이제 첫날에 눈축제 몇개 못봤던 걸 보러가려고합니다. 오늘이 마지막이거든요.

7쵸메의 나이팅게일 별장 - 코로나19를 위해 싸워주시는 모든 의료인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주제.

8쵸메의 풍평관

2쵸메의 유키미쿠. 첫날에 왔으면 굿즈라도 샀을텐데 몰랐었고... 늦게와서 거의 다 매진되어버렸습니다.

2쵸메의 얼음실로폰? 사람들이 올라가서 두드리면 소리가 나면서 불빛이 변합니다.

삿포로 시계탑

여기는 설상은 아닌데 불빛이 계속 변하더라구요.

이제 전망대로 가려고합니다. JR타워

Pomunoki Sapporosuterapureisuten

JR타워 6층의 스텔라 플레이스에 있습니다. 음식점 모여있는 곳이에요.

연어 오므라이스는 무슨 맛일까 하면서 먹어봤는데 맛있습니다. 좀 많이 비싸긴한데 맛있어요 정말.

연어랑 오므라이스가 엄청 부드러워서 잘어울립니다. 후식으로 조그마한 아이스크림도 줍니다.

지하에서 JR타워 전망대 T38로 올라가는 길

JR타워 전망대 가격. 도쿄쪽 보다가 여기보니까 엄청 쌉니다. 사실 38층이라 다른 도시에선 전망대같지도 않지만

삿포로는 다른 건물들이 작기때문에 이게 제일 높아요.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위에 동서남북표기돼있는데 왜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엘레베이터가 투명하지도 않으면서...

JR타워 전망대 38층

T38의 장점

화장실에서 밖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삿포로역으로 들어오는 열차를 볼 수 있다.

삿포로역에서 나가는 기차 들어오는 기차를 불멍때리는거처럼 계속 보게됩니다.

전망대 한켠에는 피아노가 있습니다. 이것도 왜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공연이라도 하나?

삿포로 전망대의 아쉬운 점은 랜드마크의 부재같습니다. 계획도시라 도로가 쭉 뻗어있는건 볼만합니다.

이제 다 끝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려고합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코인세탁기를 돌렸는데 괜히 숙소내에서 했습니다.

좀 편하겠다고 여기서 돌렸는데 둘째날에 갔던 코인세탁기 갈껄 그랬어요.

크기는 둘째치고 후드티같이 살짝 두꺼운거 건조가 안됩니다. 2번은 예상했는데 3번돌려도 덜 말랐어요. 4번 돌렸는데도 시보리쪽이 약간 덜말랐길래 그만뒀습니다.

조금 이득보겠다고 오히려 손해봤습니다. 다음부터 숙소내 코인세탁기에서는 세탁안하려고요.

자판기에서 먹은 기린 구아라나? 홋카이도 한정이래서 먹어봤는데 그냥 닥터페퍼였습니다.

 

홋카이도는 제 인생 버킷리스트 중 최정점에 위치했었는데 이렇게 와보게 되네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갑작스럽게 준비해서 많은걸 즐기지 못했지만  너무 행복했고 한 번 와보니 다시 오고싶은 곳입니다.

이곳에 살수만 있다면 살고싶습니다. 다음에 왔을때는 겨울이 아니라 여름에도 와보고싶구요.

풀이 펼쳐진 푸른 홋카이도도 예쁘더라구요. 구시로 습지도 그렇구요.

 

홋카이도 택시도 한 번 타볼꺼 그랬네요. 하지만 택시비가 너무 비싸서... 하츠코이의 감성을 느껴볼껄..

 

8일차 일정은 여기까지입니다. 홋카이도는 여기까지입니다.

9일차는 도쿄 아키하바라입니다.

 

8일차 결산

현금 : 1000엔(햄버그) + 1900엔(제과점) + 600엔(코인로커) + 1793엔(연어오므라이스) + 740엔(전망대) + 1300엔(코인세탁기) + 420엔(지하철) + 130엔(자판기) = 7883엔

 

고맙습니다.

댓글